두산 베어스가 처음이세요 (1) 두산 베어스는 어떤 팀인가

두산 베어스가 처음이세요 (1) 두산 베어스는 어떤 팀인가

2007. 10. 31 아기같은 구레나룻, 예쁜 홈런 스윙 캐넌히터 김재현의 홈런이 이대호나 김동주의 것보다. 한층 흥겨우면서 쾌감을 주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그의 작은 체구 때문입니다. 뒤쪽에 포수가 일어서기라도 하면 그 그늘에 가려지는 작은 몸에서 휘둘러진 배트가 때려낸 총알 같은 공이 그 넓은 잠실구장 하늘을 건너 스탠드 중단을 직격하면, 마치 작은 대포가 불을 뿜는 장면을 연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프로 원년, 김우열의 홈런이 꼭 그랬었다.

작달막한 키에, 꼭 웅크렸던 몸이 한 순간 무용을 하듯 활짝 펼쳐지면 딱 하는 만화적인 타격음과 함께 하늘색 높이 치솟아 날듯이 사라져가던 하얀 공. 나는 그 시절 야구장 멀리서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홈런이라는 단어의 시청각적 의미를 익혔다.

플레이스타일 미라클과 허슬

두산 베어스의 이미지를 대충 요약하자면 냉철하고 빈틈없는 최강자나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모범생 느낌보다는 짬바와 기세로 몰아붙이는 우승권 강자 정도. 특히 단기전에 매우 강하고, 불리한 상황과 확률을 냅다. 뒤집으면서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주는 팀입니다. 미라클 두산이라는 수식어는 바로 이것을 뜻하는 말. 확률이나 상황상 모두들 다. 진다고 예측할 때 극적인 승리를 차지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서 가을에 만나면 정말 만만치 않은 팀. 특히 2021년에는 심각한 전력 저하로 9월까지 8등을 하고 있었으면서 갑자기 미친 듯이 달려서 4위까지 올라가 포스트 기간에 진출, 모든 확률과 예상을 다.

치어리더와의 포토타임

보통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약 15분동안 1루 응원단상에서 치어리더와의 포토타임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최근 서현숙, 이나경, 천온유, 정희정, 이다영, 고가빈, 안혜지, 박소현, 문혜진, 박하정 치어리더 등 두산베어스 치어리더들의 인기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치어리더와의 사진촬영은 사전예약이 아닌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진촬영을 원하시는 분들은 경기장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대기하셔야합니다.

줄은 그다지 길지 않아 2시경기인 경우 대게 12시 45분정도에만 경기장에 입장하셔도 사진촬영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경기장 그라운드에 직접 들어가서 캐치볼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이벤트로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만 가능하고 성인끼리는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입장 가능한 인원은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으로 보통 어버이 중 한명과 아이가 함께 입장합니다.

팬사인회 진행

베어스데이에는 보통 두명의 선수가 경기가 시작하기 약 1시간30분 전부터 20분간 팬사인회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보통 2시경기인 경우 12시반부터 팬사인회가 시작되고 5시경기인 경우 3시반부터 팬사인회가 시작됩니다. 팬사인회는 선착순이 아닌 사전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선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팬사인회 참가신청을 해야합니다. 참가 신청은

doosanevent@gmail.com으로 메일을 보내면 되지만 이메일 신청 시 메일 제목은 ”팬사인회 참석”으로 보내야 하고 내용에는 본인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신청사유를 기재해야합니다.

기한은 보통 베어스데이 3일 전인 금요일 오후 3시까지로 정해지지만 언제든 바뀔 수 있기에 아래 두산베어스 홈페이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언제나 꽤 능숙한 팀

두산 베어스는 묘하게 제일 잘하진 않아도 언제나 꽤 능숙한 팀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꽤 긴 역사상 하위권을 오래 기록한 적도 없고, 준우승도 밥먹듯이 했습니다. 저희는 가을에 야구를 안 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1122122위라는 미친 성적을 기록, 7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이래서 팀이나 팬들 모두 강팀이라는 자부심도 있고, 큰 경기에 강하고 단기전 임팩트가 강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2022년에는 전력이 크게 약화되어 창단 첫 9위를 하는 충격을 받았지만 사실 21년에도 이 정도였는데 그해는 뭐랄까 좀 미쳤었죠., 바닥에 오래 머무른 적도 없기에 올해에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모두가 확신하고 있습니다.

화수분 야구

외부 전력을 사오는데 돈을 안 쓰고 팀 내부에서 육성을 통해 좋은 선수들을 키우는 시스템을 가진 야구를 화수분 야구라고 지칭하는데, 두산이 그 대표적인 팀으로 꼽힙니다. 퍼도퍼도 끝이 없는 화수분처럼 자꾸자꾸 어디서 괜찮은 애들이 막 나타남. 대놓고 육성에 꽤 자신이 있는지 신인을 뽑을 때도 과감한 포텐셜픽을 하고, 다른 구단에서 크게 관심없는 신고 선수나 보상 선수를 주워와서 터뜨리는 것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즉, 선수 영입에 돈을 잘 안 쓰는 이유도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고 최소 구단은 생각하기 때문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